다양한 OTT 서비스와 볼 만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예전에 비해 영화관에 가는 빈도수가 확실히 줄었다. 반면 아이맥스, 4D 상영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셉트의 특별관들이 많아지면서 일반관보다는 특별관에서의 관람을 선호하게 되었다. 지난주 숲 속 영화관, 캠핑장 콘셉트의 CGV 씨네 앤 포레에서 존윅 4를 관람했다. 4~5만 원대의 골드클래스나 템퍼관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CGV 특별관 씨네 앤 포레를 소개한다.
누워서 보는 힐링 상영관 CGV CINE & FORET
순록 이끼 벽면과 슬로프형 실내 잔디로 꾸며진 CGV의 씨네 앤 포레는 도심 속 푸르름의 가치를 전달하는 자연 콘셉트의 힐링 상영관이다. 매트, 빈백, 카바나 등 캠핑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안락한 좌석과 개인 테이블로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강변, 광주 금남로, 대구한일, 동수원, 부천, 일산, 천안 터미널 총 7개의 상영관이 있으며, 광주 금남로를 제외한 상영관의 가격은 동일하다. 주중/주말, 빈백/카바나 좌석의 가격이 다르고 강변 상영관에만 매트 좌석이 있다. (맨 앞줄, 2인 예매만 가능한 매트 4개)
가격 정보('23년 4월 기준 일반 가격 / 모닝 시간대 가격은 4~6천 원 정도 저렴)
구분 | 빈백/매트 | 카바나 | ||
주중(월~목) | 주말(금~일) | 주중(월~목) | 주말(금~일) | |
강변 | 18,000원 | 20,000원 | 22,000원 | 25,000원 |
광주 금남로 | 16,000원 | 18,000원 | 21,000원 | 24,000원 |
대구 한일 | 18,000원 | 20,000원 | 22,000원 | 25,000원 |
동수원 | 18,000원 | 20,000원 | 22,000원 | 25,000원 |
부천 | 18,000원 | 20,000원 | 22,000원 | 25,000원 |
일산 | 18,000원 | 20,000원 | 22,000원 | 25,000원 |
천안 터미널 | 18,000원 | 20,000원 | 22,000원 | 25,000원 |
부천 CGV
부천시 중동 1164번지 현대백화점 중동점 U-PLEX 5~6층
1544-1122
8관/1,326석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지하 주차장 B2-B6 층 이용(백화점 휴점일에는 유플렉스 주차장 이용)
5층과 6층에 매점 있음
씨네 앤 포레관은 상영 시간 20분 전부터 입장 가능
부천 CGV 씨네 앤 포레관은 총 76석으로 맨 뒷줄에 2인 예매만 가능한 카바나 5개와 1인용 빈백 소파 좌석으로 되어있다. 씨네 앤 포레관은 청정 고순도 산소가 뿜어져 나오고 그윽하게 풍기는 자연의 향기가 싱그러움을 준다고 한다. 사실 이 부분은 크게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상영관 자체가 그리너리 하고 쾌적한 느낌이다. (상영관 실내 온도가 낮은 편이니 참고) 영화 상영 시 일반관처럼 조명이 어두워지지 않고 양 사이드의 조명과 천장의 반딧불 조명이 밤하늘의 별처럼 은은하게 켜져 있다.
좌석 선택 Tip
골드클래스, 리클라이너처럼 개별 좌석 상영관보다 템퍼, 스위트 박스처럼 붙어있는 좌석을 더 선호하는 커플이라면 빈백보다는 카바나를 추천한다. 빈백을 옮겨서 자리를 붙일 수 있긴 하지만, 카바나가 훨씬 더 안정적이고 편하다. 카바나석은 좌석 수가 적다 보니 아무래도 예약이 빨리 차는 편이다.
좌석 간 거리가 넓고 1인 1 테이블이 있어 편하지만 빈백 자체가 편하지 않다, 카바나석은 스크린과 거리가 너무 멀다 등의 비추천 후기도 있으니 참고
부천 CGV 기준, E 열과 H 열 앞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카바나 석에서는 난간이 전혀 거슬리지 않지만, 바닥과 단 차이가 없고, 거의 누워서 보는 빈백에서는 시야가 방해될 수 있으니 참고해서 예매하면 좋다. 카바나석 I5, I6은 스크린 기준 정 가운데이지만, 다른 카바나석보다 살짝 낮게 위치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일반적인 영화관의 어두운 조명 세팅과 와이드 스크린을 선호하고 집중해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이면 씨네 앤 포레관이랑은 맞지 않는다. 완전히 꺼지지 않는 조명과 캠핑장에서 맥주와 안주를 즐기면서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편안한 느낌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
존윅 4 (John Wick : Chapter 4) 후기 - 스포 없음
2023년 4월 12일 개봉한 존윅 4.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누적 관객 수 100만을 향해 가고 있다. 벌써 4번째 챕터에 스핀오프 영화(발레리나)와 드라마(더 컨티넨탈, The Continental)까지 제작되는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임에 분명하고, 특히 이번 편에 대한 기대감이 큰 걸로 알고 있다. 러닝타임 169분으로 상당히 길기 때문에 꼭 씨네 앤 포레관이 아니더라도 좌석이 편안한 특별관에서 관람하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이맥스 관에서 보면 몰입감도 좋고 게임을 하는 느낌이라며 추천한다고 한 후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4D 관은 추천하지 않는다. 액션씬이 많고, 상영시간이 2시간 이상인 영화의 특성상 피로도가 꽤 높을 것 같다.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장르 : 액션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진 :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이안 맥쉐인, 빌 스카스가드, 견자단
관람객 평점(4월 17일 기준) : CGV 94%, 롯데시네마 ★9.3, 메가박스 ★8.9, 네이버 ★8.42
- 존윅 1~3편을 안 봐도, 존윅이 누군지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액션 블록버스터(존윅 세계관 정도만 알고 가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음)
- 화려한 액션씬,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를 생각하면 추천
- 영화 특성상 스토리 라인, 개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음
- 존윅 시리즈나 액션물을 좋아하면 몰입해서 볼 수 있지만, 상영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루했다는 후기도 있음
- '자기 빼고 다 죽인다', '구구절절 설명할 시간에 사람 한 명 더 죽인다'는 존윅답게 이번 편에도 쉴 틈 없이 몰아침(존윅이 몇 명을 죽이는지 킬카운트가 있을 정도. 존윅 4는 140 킬이라고 함)
- 긴 엔딩 크레딧 이후 쿠키 영상 1개 있음
- 역시 첫 번째 시리즈가 Best
일반 상영관 티켓도 2만 원에 가까워지면서 특별관 가격과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 어느 순간 특별관을 이용하게 되었다. 특별관은 할인 쿠폰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할인 후 가격을 생각하면 차이가 좀 나긴 하지만...
영화를 자주 보는 게 아니라 특별한 날에만 영화관을 찾는다면, 캠핑 느낌의 편안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특색 있는 데이트 코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CGV의 씨네 앤 포레를 즐겨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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