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갈치 전문점 못난이 식당(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파크하얏트, 한화리조트 근처 식당 추천)

제주 갈치를 전문으로 하는 해운대 마린시티 맛집 못난이 식당 추천

2년 전 즈음 부산 여행 마지막 날 점심으로 든든하게 먹을만한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못난이 식당.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과 독특한 이름이 잊히지 않아 이번 부산 여행에서도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재방문해 보았다. 우리가 방문했던 그해 여름 확장 이전을 해서 매장이 더 넓어지고, 쾌적해졌다. 여전히 맛있었던 해운대 갈치 맛집 못난이 식당을 소개한다.

 

맛집의 기본 중의 기본. 심플한 메뉴 구성과 한 상 가득 나오는 밥도둑 반찬들

두툼한 갈치구이와 칼칼한 갈치찌개를 주문하고 나면, 상을 가득 채우는 반찬들이 나온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밥을 안 주시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 기다리지 못하고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것 같다. (먼저 달라고 요청하시는 테이블도 있었음). 갈치젓, 멸치젓은 배추, 다시마, 양배추에 싸서 먹고, 회무침은 야채랑 먹고... 이모님들이 맛있게 먹는 법도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다.  

 

식당 입구에 적혀 있던 맛있게 먹는 법 

둘이서 맛있게 먹는 법 구이 1, 찌개 1, 회무침 맛보기
셋이서 맛있게 먹는 법 구이 2, 찌개 1, 회무침(소)
넷이서 맛있게 먹는 법 구이 2, 찌개 2, 회무침(대)

 

입맛을 확 돋우는 애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하는 갈치회무침(사진 속 고구마 옆 반찬)이 기본 반찬으로 나오긴 한다. 먹어보고 입맛에 맞는다면, 추가 주문하는 것을 추천.

우리는 갈치찌개는 보통으로 갈치구이는 특대로 주문했다. 왠지 모르게 구이는 특대로 먹어야만 할 것 같다. 두 메뉴의 조합이 너무 좋아서 순서대로 한입씩 먹게 된다. (칼칼한 찌개는 전날 과음했다면 해장으로도 아주 좋음!) 

 

기본으로 나오는 푸짐한 반찬들

갈치찌개 1인분(보통), 갈치구이 1인분(특대)

 

식당 위치 및 정보 - 네이버 ★4.41 (못난이 식당은 기장 본점과 마린시티에 위치한 해운대점 두 개 지점이 있으니 참고)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1로 91, 101동 201호
전화번호 : 0507-1418-2528
영업시간 : 화요일~토요일 11:00~20:3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19:00 라스트 오더, 일요일/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 두산위브 포세이돈 검색 후 지하 주차장 주차 또는 해안가 주차 가능
메뉴 : 갈치구이/갈치찌개 1인분 43,000(보통), 55,000원(특대), 갈치회무침(맛보기 20,000원, 소 30,000원, 대 50,000원), 멸치회무침(맛보기 10,000원, 소 20,000원, 대 30,000원) *1인 1 메뉴 주문이 기본

 

지난번 방문 때는 평일 점심이라 마린시티 근처 직장인 단체 손님, 예약 손님이 많아서 웨이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매장이 넓어져서인지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12시 이후부터 사람이 더 많아지긴 했지만, 테이블은 충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식 메뉴라 그런지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고, 어르신 손님들도 많았다.

 

회무침을 포장해 가고 싶었는데, 회무침은 포장이 안 된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신선함이 중요하니까...

아쉬운 마음에 기본 밑반찬으로 나왔던 갈치젓(1만 5천 원)을 한 통 구매했다. 냉동 보관해야 하는데, 얼지 않고 6개월 정도는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집에 가서 먹을 때 청양고추, 참기름, 깨, 마늘 등을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고, 혹시 너무 짜다고 느낄 때는 설탕을 넣어 먹으라고 하셨다. (매장에서는 매실액을 넣으신다고 함)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셨다. 참고로 최상급 미역, 젓갈, 갈치찌개 5인분 이상은 전국 택배가 가능하다고 함.

 

못난이 식당 소개 글을 보면 한 번도 안 드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드신 분은 없다고 자부하신다고 쓰여있다. 

부산에서는 이미 입소문 자자한 맛집인 것 같고,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파크 하얏트나 한화 리조트처럼 마린시티 근처가 숙소라면, 체크아웃하고 슬슬 걸어 나와 부산에서의 마지막 한 끼를 푸짐하게 먹고, 해안가를 산책하면 여행을 마무리하기 딱 좋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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